[앵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다양한 기념행사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광복대행진 행사가 50여 년 만에 재현됐는데요.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복을 기념하는 보신각 타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보신각 타종 현장음>

타종식에는 애국지사 고 이달 선생의 장녀 이소심 씨, 고 유진동 선생의 아들 유수동씨 등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여했습니다.

80년 전 그날의 함성을 외치며 광복의 기쁨도 만끽했습니다.

<현장음> "대한 독립 만세."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 민족대표 33인을 포함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은 서대문형무소.

태극기를 흔들며 기념 촬영을 하는가 하면, 직접 독립운동가의 명언을 낭독하며 애국선열들의 숭고했던 희생정신도 간접 체험했습니다.

<김규성·김주아 / 경기 용인시> "1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직접 몸소 느끼고 하니까 우리나라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강민지 / 경기 고양시> "조국을 위해 희생한 우리 조상들을 떠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깊은 행사인 것 같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광복의 기쁨을 재현하기 위한 '광복대행진'이 펼쳐졌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학생, 시민 등 2천여 명은 광복군 복장을 하고, 독립군가 등을 부르며 탑골공원에서 광화문광장까지 1.6km를 걸었습니다.

해방 이후 해마다 열려 온 '광복대행진'은 1974년 이후 중단됐다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54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장지훈 정우현 신재민]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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