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인 어제(15일) 국민 임명식을 진행했습니다.

임기를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의 정식 취임 행사였는데요.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대표 80인으로부터 '빛의 임명장'을 받고, 국민주권정부의 출범을 알렸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빛을 되찾은 날'인 광복절, 광화문 광장.

이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이 국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습니다.

'백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해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미에서 이 대통령은 흰색 넥타이, 김혜경 여사는 흰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각계각층에서 선정된 80명의 국민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소망을 담아 임명장을 수여했고,

이 대통령은 "한없이 영광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주권정부'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지금 이 자리에서 국민으로부터 임명받은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껏 성큼성큼 걸어 나아가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두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기업의 세계 시장 경쟁, 과학기술계의 혁신을 뒷받침하겠다며 성장 기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 임명식은 조기 대선 이튿날, 공식 취임식 없이 곧장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의 취임 행사 성격으로, 취임 72일 만에 치러졌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후 민심이 분출된 상징적 장소이자, 이 대통령이 대선 출정식을 가진 광화문을 그 무대로 골랐습니다.

임명식에는 독립운동가 후손 등 국민 대표단을 비롯해 정부, 국회, 재계 등 1만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은 참석했으나,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들은 건강상 이유 등으로 불참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도 광복절 특사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역시 초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미국 장기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현대차 정의선 회장 등 다른 재계 총수들과 함께 임명식에 참석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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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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