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내일(18일) 김건희 씨에 대한 3차 소환 조사를 진행합니다.

지난 14일 구속 이후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만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내일(18일) 오전 10시 김건희 씨가 세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습니다.

변호인단 역시 김 씨가 오전 10시 조사에 맞춰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알렸는데요.

김 씨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수용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다른 수용자들처럼 수갑을 착용한 채 호송차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구속 피의자이기 때문에 공개된 포토라인에도 서지 않습니다.

특검은 첫 조사에서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선거,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했는데요.

김 씨는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자신이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라는 취지라고는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특검이 구속 전 첫 조사에서도 신문한 내용이지만, 지난 14일 조사는 휴식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로 진행된 조사 시간은 2시간 남짓이라 내일은 조사가 덜 된 부분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에 특검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이제는 김 씨 혐의 전반을 다질 필요가 있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돼, 조사가 진척된 다른 사건이나 수사 초기로 볼 수 있는 '나토 목걸이' 조사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 역시 내일 피의자 조사를 받는데요.

전 씨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두 가지로, 2022년 4월에서 8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의 금품을 받아 김 씨에게 청탁을 시도하려한 혐의가 있고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앞두고 정치인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돈을 받고 친윤계에게 공천 청탁을 시도한 혐의입니다.

내일 두 사람에 대한 대질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현재까지는 낮은데요.

일단 전 씨 첫 조사인 만큼 특검은 전 씨의 청탁 혐의 전반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같은 시각, 김건희 씨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에 대한 조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내란특검 소식과 해병특검 소식도 알려주시죠.

주말인 오늘(17일)도 연이어 관련자 소환조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오전 10시, '평양 무인기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승오 작전본부장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소환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첫 조사이며, 김 사령관은 지난 14일 약 12시간의 장시간 조사 이후 사흘 만인데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지휘 경로인 합참의장을 건너뛰고,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관여헀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인데요.

특검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김 사령관에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김 사령관이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한다는 이유로 기각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김 사령관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재확인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도 수사 중인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도 소환하는데요.

지난 7일에는 박 직무대리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습니다.

특검은 계엄 당일 행안부 경찰국장이었던 박 직무대리를 상대로 언론사 단전·단수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순직해병 특검팀은, 해병대수사단 수사 기록 회수에 관여한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도 오후 2시 소환 조사합니다.

특검은 김 단장을 상대로 해병대수사단 수사 기록 회수와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의 집단항명수괴 혐의 수사·기소 등 당시 상황 전반 내용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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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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