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지도부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대치 전선은 이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정 대표와 송 위원장은 오늘도 바로 옆자리에 앉았지만, 악수나 인사를 나누지 않고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추모사 메시지도 엇갈렸습니다.
정 대표는 추모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영원한 스승"이라면서 "고난 속에 피어난 인동초같이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은 여전히 이땅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하고, '내란 세력 척결'을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가고자 하는 모든 길에서 당신을 발견하고 만납니다. 그리고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화합과 통합의 정치, 국민과 국익을 위한 헌신의 정치를 해오셨다"며 "깊은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 후보시절에 했던 정치보복은 없다는 약속을 대통령 재임 중에도 지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 복권돼 출소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잠시 후 별도로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첫 공개행보에 나섭니다.
오늘 조국혁신당에 복당을 신청할 예정인 조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을 받겠다"며 내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재시도에 대비해, 총력 투쟁에 나섰죠.
[기자]
국민의힘은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며,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재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13일 김건희 특검팀이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불발됐는데, 영장 기한은 오는 20일까지입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특검이 또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중앙당사를 들이닥칠 것이로 예상된다"면서 "야당 사찰, 국민 사찰에 협조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당원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반인권적 야당 탄압 압수수색에는 일절 협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
잠시 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야당탄압 정치보복 압수수색을 항의하는 비상 의원총회를 여는데요.
특검이 당사 압수수색에 나설 경우, 현장 의총을 취소하고 즉시 당사로 집결한다는 계획입니다.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미칠 파장도 주목되는데요.
반탄 대 찬탄 구도로 분위기가 격앙되고 있는 가운데, 막판 찬탄파인 조경태-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이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현장연결 김영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주희(gee@yna.co.kr)
여야 지도부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대치 전선은 이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정 대표와 송 위원장은 오늘도 바로 옆자리에 앉았지만, 악수나 인사를 나누지 않고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추모사 메시지도 엇갈렸습니다.
정 대표는 추모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영원한 스승"이라면서 "고난 속에 피어난 인동초같이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은 여전히 이땅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하고, '내란 세력 척결'을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가고자 하는 모든 길에서 당신을 발견하고 만납니다. 그리고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화합과 통합의 정치, 국민과 국익을 위한 헌신의 정치를 해오셨다"며 "깊은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 후보시절에 했던 정치보복은 없다는 약속을 대통령 재임 중에도 지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 복권돼 출소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잠시 후 별도로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첫 공개행보에 나섭니다.
오늘 조국혁신당에 복당을 신청할 예정인 조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을 받겠다"며 내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재시도에 대비해, 총력 투쟁에 나섰죠.
[기자]
국민의힘은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며,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재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13일 김건희 특검팀이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불발됐는데, 영장 기한은 오는 20일까지입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특검이 또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중앙당사를 들이닥칠 것이로 예상된다"면서 "야당 사찰, 국민 사찰에 협조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당원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반인권적 야당 탄압 압수수색에는 일절 협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
잠시 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야당탄압 정치보복 압수수색을 항의하는 비상 의원총회를 여는데요.
특검이 당사 압수수색에 나설 경우, 현장 의총을 취소하고 즉시 당사로 집결한다는 계획입니다.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미칠 파장도 주목되는데요.
반탄 대 찬탄 구도로 분위기가 격앙되고 있는 가운데, 막판 찬탄파인 조경태-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이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현장연결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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