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오늘 낮 경북 청도군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경부선 철로 점검 작업을 위해 선로 주변에 있던 근로자들을 잇달아 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는데요.

관련 내용, 전문가 전화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질문 1> 교수님,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요. 사고는 선로 작업 중 발생했습니다. 먼저 이런 작업을 하면 사전에 그 시간대 운행되는 열차 기관사들에게 작업 내용과 시간이 고지되지 않았을까요?

<질문 2> 통상 일반 도로나 고속도로에서도 작업을 하면 작업 지전 수백m 전에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안전원을 배치하는데요. 철도의 경우도 그런 매뉴얼이 있을 것 같아요.

<질문 2-1> 안전관리자 또는 열차 감시원을 현장에 배치해 공사 중 또는 작업 중이라는 걸 알리고 현장을 관리했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질문 3> 사고 원인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가정해서 저희들이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조치들이 없었다 하더라도 전문 작업자들이라면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인지하고 대피했을 것 같은데요.

<질문 4> 열차가 서행할 것으로 생각하고 미처 대피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4-1> 커브(곡선) 구간이었다면 못 봤을 수도 있을 텐데. 지금 제보자가 주신 영상을 보면 직선 지점으로 보입니다.

<질문 5> 확인을 해 봐야겠지만 열차가 지나가는 경우에 대비해 작업자들이 잠시 피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있어야 하는 건 아닐까요?

<질문 6> 코레일 측에 따르면 최근 폭우로 인해 청도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고 작업자들이 철로 옆 비탈면 구조물 피해를 확인하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폭우로 이렇게 도로나 철로 주변 경사면이 훼손된 곳이 더 있을 것 같습니다. 확인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까요.

<질문 7> 작업자들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소속 회사도 그런 지침을 수시로 전달해서 교육을 시켜왔는지도 나중에 조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 8> 좀 전에 있었던 소방 당국 브리핑에서 이 열차가 전기 열차라서 소음이 잘 안 나서 작업자들이 열차 오는 소리를 못 들을 수도 있었다고 추측한다 이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전기 열차가 정말 선로에 있는 사람이 인지를 못 할 정도로 그렇게 조용하게 지나가는 건가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남현호(hyunh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