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웨덴에서 무게 600톤이 넘는 거대한 목조 건물을 통째로 옮기는 이사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동원된 바퀴만 200개가 넘는데요.

유서 깊은 건축물이 옮겨지는 장관을 보기 위해 구경꾼도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넓은 도로를 가로막고 서 있는 건물.

자세히 보니 아주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최북단 광산마을 키루나에서 1912년 완공된 목조 교회 건물을 통째로 옮기는 겁니다.

이 교회는 2001년 스웨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뽑히기도 했는데요.

원래 있던 곳의 지반이 침하되면서 산사태와 건물 붕괴 우려로 약 5㎞ 옆으로 이전하게 됐습니다.

가로·세로·높이 각각 약 40m, 무게 672t인 교회는 바퀴 224개가 달린 특수 운반차에 실려 한 시간에 500m씩 움직였습니다.

교회 이전 작업은 전국으로 생중계됐는데, 수천 명의 구경꾼이 현장에 몰려들어 다시는 보기 힘든 진귀한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경주로를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들.

근데 생김새가 조금 독특하죠? 바로 잔디깎이를 개량해 만든 경주 차량입니다.

영국에서 속도와 지구력, 체력을 모두 필요로 하는 잔디깎이 경주 대회가 열렸습니다.

3명이 한 팀을 이뤄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무려 12시간 동안 밤새도록 코스를 달렸는데요.

주유와 수리를 위해 잠시 멈춰 설 수는 있지만,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코스를 많이 돌아야 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오래 쉴 수는 없습니다.

<캘런 클란크 / 잔디깎이 경주 대회 참가자> "우리 팀은 모두 자동차 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일종의 부업같이 경주에 참여하면서 배운 것을 실제로 적용해보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칼날이 제거된 잔디깎이 경주차는 무려 최고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게 개조됐는데요.

올해 우승 팀은 2023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던 스미스 가족에게 돌아갔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내레이션 한보선]

[글·구성 신주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신주원(nanjuhe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