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외식 한번 하기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올랐죠.

밥 한 끼 사먹으려면 1만 원은 기본인 고물가 시대에 9천 원짜리 한식 뷔페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김도헌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한식 뷔페.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식당 안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이렇게 제가 먹고 싶은 음식을 다 담아봤는데요.

9천 원이면 한 끼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밥과 반찬, 커피와 디저트까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보니 점심에만 500명이 넘는 손님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영준 / 경기 고양시> "요즘 편의점이나 이런 데 가서 식사를 해도 1만 원 정도는 생각을 해야 되는데 여기는 9천 원이면 메뉴도 다양하고 배를 많이 채울 수 있으니까…"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3.2% 상승했는데,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의 경우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만 2천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강미란 / 한식뷔페 사장> "(물가가) 진짜 많이 올랐어요. 생각조차 못 할 정도로 많이 올라서 힘들어요. 저희도 힘들지만 손님들도 힘들거든요. 반응이 좋으니까 저희도 그냥 견디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물가가 무섭게 오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고가인 프랜차이즈 뷔페 수요까지 늘었는데, 한 뷔페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9.4%나 뛰었고 또 다른 뷔페 외식기업도 7.3% 늘었습니다.

<안미선 / 프랜차이즈 점장> "맥주랑 와인이 무한으로 제공되고 있고 식사뿐만 아니라 디저트와 커피까지 모두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보니까…"

치솟는 식비 탓에 마음 놓고 양껏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뷔페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최승열]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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