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시즌 LG 팬들에게는 영웅이, 타구단 팬들에게는 '출입금지 대상'이 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주장 박해민 선수인데요.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호수비로 팀을 1위로 이끌고 있는 박해민 선수를 우준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잠실구장 담장에 적힌 피자 브랜드 로고를 밟고 나는 박해민

<5일 / 두산-LG전> "박해민이 벽을 타면 뭔가 일이 생깁니다!"

한 때 한화 팬들이 '성심당' 금지령을 내렸던 박해민에게, 이번엔 이 피자 브랜드가 감사의 의미로 야구장에 피자 60판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박해민/ LG 트윈스 주장> "올해 유독 조금 어려운 타구 그런 호수비로 보일 만한 타구들이 좀 올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삼성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지 올해로 4년차.

시즌 종료 후 개인 두번째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되지만 기꺼이 주장완장을 받아들었습니다.

<박해민/ LG 트윈스 주장> "FA 시즌이라고 해서 선수들이 뽑아준 주장직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었고요. 선수들이 뽑아줬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갖고 주장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1년 10월 13일부터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현역 선수 최다 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박해민

이러한 꾸준함 덕분에 프로야구 최초 12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했고,

어느덧 역대 4번째 500도루, 개인 5번째 도루왕 타이틀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박해민/ LG 트윈스 주장> "건강하면서 계속해서 어느 정도의 실력을 유지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을 해서 되게 자부심 있는 기록인 것 같고…"

한화와의 치열한 1위 다툼 끝에 최근 선두 굳히기에 돌입한 배경을 두고 "원래 LG 트윈스의 야구가 돌아온 것"이라고 말하는 박해민.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합니다.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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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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