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을 팔기 위해 증권사 앱을 켰는데 시스템 오류로 접속이 안되거나 지연된 경험 겪으신 분들 있으실 텐데요.

국내 투자자 10명 중 3명은 이 같은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증권사 앱을 이용하는 투자자는 늘고 있지만, 반대로 서비스 만족도는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월 증권사 앱을 사용하는 고객 2,1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59%가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2021년 52.2%보다 6.8%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유형별로는 '시스템 오류와 접속 장애'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50.8%로 가장 많았습니다.

조사 대상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사용자 10명 중 3명이 시스템 장애를 경험한 겁니다.

7개 주요 증권사의 앱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55점으로, 증권사별로는 KB증권이 3.63점으로 가장 높았고, 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은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정고운 / 한국소비자원 가격조사팀장> "사업자에게 거래 장애 발생 시 실시간 안내를 강화하고 보상을 신속히 할 것과 수수료 및 이자율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이벤트 및 부가혜택 다양화 등의 서비스 개선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소비자들은 증권사 앱을 선택할 때 '편의성·디자인'과 '거래 수수료'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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