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휴전선 부근에서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했다며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나흘 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데 대한 조치였다는 입장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 기자 ]
네, 나흘 전인 19일, 휴전선 부근에서 우리 군이 북한군을 향해 경고사격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오늘(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고정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의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하면 선데요.
북한은 지난 19일, 한국군이 남쪽 국경선 부근에서 '차단물 영구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자신들에게 12.7mm 대구경 기관총으로 10여 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진행 중이란 점을 언급하며 "군사적 충돌을 노린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남부 국경을 '영구 봉쇄'하기 위해 차단물 공사 중인 북한군은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지난 6월 말과 7월 중순 주한미군 측에 두차례 공사 관련 내용을 통지했다고도 전했는데요.
그런데도 경고방송 등 '확성기 도발'이 여러 부대로 확대되고 있고, "이제는 '사격하겠다는 위협적 망발'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가 지속되면 의도적인 군사적 도발로 간주하고, 상응한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 앵커 ]
우리 군의 입장도 전해주시죠.
[ 기자 ]
우리 군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MDL 침범에 따른 경고사격이었다는 입장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후 3시 중부 전선 비무장지대 안에서 MDL에 근접해 작업 중이던 북한군 중 일부가 군사분계선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 등을 했고, 이후 북한군은 북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비무장지대에서 공사 중인 북한군이 MDL에 접근하면 경고방송을 하고, 침범하면 경고사격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설명인데요.
지난해 6월과 올해 4월에 적게는 10여 명에서, 많게는 수십 명이 일부는 무장한 채 MDL을 넘었을 때는 경고사격을 한 사실을 즉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즉시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재명 정부가 한반도 긴장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북한은 오늘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도 대내외 매체에 나흘째 게재했는데, 우리 정부의 신뢰 구축 의지를 떠보는 동시에 대외적으로 남한의 '이중성' 부각을 띄워보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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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북한이 휴전선 부근에서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했다며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나흘 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데 대한 조치였다는 입장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 기자 ]
네, 나흘 전인 19일, 휴전선 부근에서 우리 군이 북한군을 향해 경고사격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오늘(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고정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의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하면 선데요.
북한은 지난 19일, 한국군이 남쪽 국경선 부근에서 '차단물 영구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자신들에게 12.7mm 대구경 기관총으로 10여 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진행 중이란 점을 언급하며 "군사적 충돌을 노린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남부 국경을 '영구 봉쇄'하기 위해 차단물 공사 중인 북한군은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지난 6월 말과 7월 중순 주한미군 측에 두차례 공사 관련 내용을 통지했다고도 전했는데요.
그런데도 경고방송 등 '확성기 도발'이 여러 부대로 확대되고 있고, "이제는 '사격하겠다는 위협적 망발'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가 지속되면 의도적인 군사적 도발로 간주하고, 상응한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 앵커 ]
우리 군의 입장도 전해주시죠.
[ 기자 ]
우리 군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MDL 침범에 따른 경고사격이었다는 입장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후 3시 중부 전선 비무장지대 안에서 MDL에 근접해 작업 중이던 북한군 중 일부가 군사분계선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 등을 했고, 이후 북한군은 북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비무장지대에서 공사 중인 북한군이 MDL에 접근하면 경고방송을 하고, 침범하면 경고사격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설명인데요.
지난해 6월과 올해 4월에 적게는 10여 명에서, 많게는 수십 명이 일부는 무장한 채 MDL을 넘었을 때는 경고사격을 한 사실을 즉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즉시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재명 정부가 한반도 긴장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북한은 오늘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도 대내외 매체에 나흘째 게재했는데, 우리 정부의 신뢰 구축 의지를 떠보는 동시에 대외적으로 남한의 '이중성' 부각을 띄워보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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