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언론들도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먼저 찾은 것을 두고 이례적 일이라며 주목했습니다.

한일 정상외교를 주요뉴스로 전하며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한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시바 총리가 이 대통령이 첫 양자 정상회담 방문지로 일본을 선택한 점에 감사를 표한 내용과 저출산 등 양국공통과제 협력 틀을 만들기로 했다며 공동 언론발표 내용을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시바 총리가 연대 강화 중요성을 강조한 점과 이 대통령이 셔틀 외교로 협력해 나가자고 한 점을 비중있게 전했고, 한일정상이 만나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일본 주요 일간지들도 이 대통령 방일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념보다 실익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이 전례에 구애받지 않고, 이번 방일을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면서 8월 방문도 이색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 강제동원 배상방안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대응 등을 고려해 일본과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방송들도 이 대통령의 일본 도착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이번 방일이 셔틀 외교의 제1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회담 등을 통해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날 계기가 마련될지도 일본 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