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 전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미 일정에 돌입하는데요.

우리시간으로 내일(26일) 새벽에는 한미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워싱턴에 나가있는 대통령실 출입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주요 일정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워싱턴에 나와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오후 3시쯤,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가까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워싱턴DC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재미 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2박 4일의 빡빡한 방미 일정에 돌입합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제 뒤로 보이시는 백악관에서 현지시간 25일 낮, 한국시간으로는 26일 새벽 시간대에 열릴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외에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하고, 미 싱크탱크 초청 특강도 하며 미국 각계각층 주요 인사들과 교류합니다.

이어 참전 용사와 전쟁 유가족 40만명이 잠들어있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립현충원과 같은 장소인데요.

방미 마지막날인 26일에는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미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의 기념관을 방문하고, 한화 필리 조선소를 시찰합니다.

필리 조선소는 지난달 관세협상에서 지렛대 역할을 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한데요.

이 대통령이 짧은 방미 기간에도 필라델피아까지 이동해 조선소를 직접 둘러보기로 한 데에는 한미 조선 협력을 뒷받침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당일 저녁에 필라델피아를 출발해 우리 시간 28일 서울로 돌아옵니다.

[앵커]

한미정상회담 테이블에는 어떤 안건들이 오르게 되나요?

[기자]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는 크게 세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동맹의 현대화', '경제·통상의 안정화', 그리고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이라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설명했는데요.

주한미군의 역할 재조정, 국방비 증액,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포함한 '동맹 현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밀 '안보 청구서'와 연관돼 있습니다.

경제 통상 안정화 분야로는 대미 투자펀드 세부안 조율 등 한미 관세협상에서 후속 논의가 필요한 구체적인 안건들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미국에서 추가 개방 요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농축산물 수입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지만, 우리 정부는 '입장 변화는 없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새로 개척할 협력 분야에서는 이미 알려진 조선업 외에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논의의 개시를 공식화하는 안건이 채택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에 이어 이례적으로 강훈식 비서실장까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한미정상회담 총력전에 나선 만큼, 어떤 회담 결과가 나올지 더욱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현장연결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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