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5일)부터 우체국에서 미국행 항공소포를 받지 않습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인데요.

민간 특송사가 운영하는 상품인 EMS 프리미엄은 조금 비싸지만 이용이 가능한데, 우체국이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만원 할인을 해주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우리의 모든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25일)부터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가 중단됩니다.

내일(26일)부터는 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 EMS도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된 건, 미국의 관세 정책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해외에서 반입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왔는데, 지난달 30일 행정명령을 통해 이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면세 대상 소형 우편물이 불법 마약류, 위조품 등의 반입 통로가 된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앞으론 관세가 붙지 않는 서류나 서신 등을 제외하고, 모든 미국행 모든 국제 우편물은 신고해야 하고, 15% 관세 부과 대상이 됩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접수 중지를 결정하고,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최진희/서울지방우정청 국제영업과장> "미국 세관 당국이 지정한 관세 대납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사이 내에 저희가 EMS 서비스를 정상화시키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만약 미국으로 꼭 보내야할 소포가 있다면 'EMS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민간 특송사가 운영하는 상품이어서 운영사가 통관을 대행하고, 관세는 받는 사람에게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이 상품은 우체국에서만 접수가 가능하고, 보내는 물건 무게에 따라 가격이 바뀔 수 있습니다.

보내기 전에 우체국 창구에서 문의하거나 우체국 간편 요금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결국, 당장 미국에 물건을 보내야 한다면 EMS 프리미엄 외에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우체국은 EMS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경우 전부 1만원을 할인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EMS 프리미엄보다 저렴한 상품도 한 두달 내로 준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우체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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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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