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방미 길 기내 간담회에서 한미는 물론, 한일, 한미일 관계에 대한 외교정책 방향도 상세히 밝혔습니다.

특히, 한중 관계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도 설명했는데요.

주요 발언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한일관계는) 소위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해결해야 할 문제대로, 또 진취적으로 해나가야 될 문제는 해나가야 할 문제대로 하자, 그게 대체적인 입장 아닙니까? 미국과 중국의 관계도 그렇죠. 미국은 중국에 대해서 제가 아는 바로는 견제하죠. 경쟁하죠. 대결도 하죠.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협력할 건 협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완전 적대화되지는 않아요."

"(한미, 한미일 관련) 한미일 협력도 중요합니다. 한일 협력도 중요하고, 한미 협력도 중요하다. 일미 또는 미일 협력도 중요하죠.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가 다른 주변 국가와의 관계를 완전히 적대적으로 전환할 필요는 없다."

"(한중관계 관련) 친중 아니냐, 외교에서 친중, 혐중이 어디 있습니까.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깝게 지내는 것이고, 국익에 도움이 안 되면 멀리하는 거죠. 가까우냐, 머냐도 외교적 수단 중의 하나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천편일률적이지 않으면 좋겠다."

"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이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중국과 절연할 거냐, 절연하고 살 수 있습니까? 그걸 또 그러면 절연 안 하는 것을 친중이라고 한다면 그런 의미의 친중이라면 해야죠."

(한반도 비핵화 관련) "당연히 한반도 비핵화로 가야겠죠. 그러나 이게 당장 일거에 실현 가능한 목표냐, 그게 비현실적이란 건 누구나 다 인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우리 안보실장님 표현에 의하면 동결 말고 중단, (안보실장 : 맞다. STOP) 일단 멈추고 축소하고 종국에 가서는 비핵화하는 게 맞겠다..."

"(북한 김여정 담화 관련) 김여정 부부장의 공식 발언에서 제가 '위인 되기는 어렵겠다'라고 하는 것을 보고 '위인 되기를 기대하나보다' 이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부부장의 그 성명을 보고 화가 나거나 전혀 그러진 않았습니다. 안 그랬으면 '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기는 했는데, 그러나 있는 현실은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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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용(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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