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오늘(25일)부터 우체국에서 미국행 항공 소포를 받지 않습니다.

다만 민간 특송사를 통하는 EMS 프리미엄은 이용이 가능한데, 우체국은 이용 고객 모두에게 1만원을 할인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체국에 미국으로 가는 우편 접수가 어렵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 EMS도 이어서 발송이 중단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물건을 보내야 하는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소형 우편물 등을 통해 마약이나 위조품 등이 흘러들어오고 있다며 800달러 이하 물품 관세 면제를 폐지한 여파입니다.

앞으론 관세가 붙지 않는 서류나 서신 등을 제외한 모든 미국행 국제 우편물은 신고해야 하고, 15% 관세 부과 대상이 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선 접수를 중단하고,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최진희/서울지방우정청 국제영업과장> "미국 세관 당국이 지정한 관세 대납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사이 내에 EMS 서비스를 정상화시키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물건을 보내려면 'EMS 프리미엄'을 이용해야 합니다.

민간 특송사가 운영하는 상품이어서 운영사가 통관을 대행하고 관세는 받는 사람에게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우체국에서 접수가 가능하고, 보내는 물건 무게에 따라 가격이 뛸 수 있습니다.

그래서, EMS 접수를 중단하는 다음달 30일까지 EMS 프리미엄을 할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지방우정청 관계자는 "기존의 EMS 서비스 대신에 EMS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면서 "EMS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요금을 1만 원 할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치나 고가품 등 보내지 못하는 품목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배송 비용 할인 등 노력이 이어지겠지만, 한동안 미국으로 물건을 보낼 때 불편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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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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