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재계 총수들 역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타결된 관세협상의 세부 조정을 앞둔 가운데 '원팀 행보'에 나선 건데요.
이 과정에서 기업들의 추가 대미 투자 계획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장한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으로 총출동한 재계 경제사절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들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도 합세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미 추가 투자 계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품목관세가 확정되지 않아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인 반도체 업계가 대표적입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 약 23조6천억원을 투자할 전망인데, 이번 회담 과정에서 추가 증설 계획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약 5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 생산을 위한 인디애나주 반도체 후공정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배터리,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도 함께 거론됩니다.
LG그룹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4개 주에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LG화학은 테네시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조지아주 공장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 철강공장 신설 등 2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구두에 그쳤던 지난 관세협상을 구체화할 예정인 만큼, 미 측 추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재계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예를 들어서 정부가 지키겠다고 했던 소고기 시장 개방이라든지 쌀 시장 개방을 막으려고 한다면 미국에서 추가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고요."
미국으로 향한 총수들은 양국 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고, 특히 김동관 부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조선소 시찰에도 동행합니다.
정상회담 측면 지원을 위해 각 기업이 어떤 '투자 보따리'를 풀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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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재계 총수들 역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타결된 관세협상의 세부 조정을 앞둔 가운데 '원팀 행보'에 나선 건데요.
이 과정에서 기업들의 추가 대미 투자 계획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장한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으로 총출동한 재계 경제사절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들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도 합세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미 추가 투자 계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품목관세가 확정되지 않아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인 반도체 업계가 대표적입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 약 23조6천억원을 투자할 전망인데, 이번 회담 과정에서 추가 증설 계획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약 5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 생산을 위한 인디애나주 반도체 후공정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배터리,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도 함께 거론됩니다.
LG그룹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4개 주에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LG화학은 테네시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조지아주 공장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 철강공장 신설 등 2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구두에 그쳤던 지난 관세협상을 구체화할 예정인 만큼, 미 측 추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재계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예를 들어서 정부가 지키겠다고 했던 소고기 시장 개방이라든지 쌀 시장 개방을 막으려고 한다면 미국에서 추가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고요."
미국으로 향한 총수들은 양국 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고, 특히 김동관 부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조선소 시찰에도 동행합니다.
정상회담 측면 지원을 위해 각 기업이 어떤 '투자 보따리'를 풀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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