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의 구속 후 네 번째 소환조사가 오늘(25일) 오후 4시 40분쯤 종료됐습니다.

김 씨는 이번에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씨는 10시 10분부터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김 씨의 조사는 약 5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후 조서를 열람한 뒤 오후 4시 40분쯤 끝이 났습니다.

김 씨는 올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수갑을 찬 채 구치소로 돌아갔는데요.

특검은 오늘 지난번에 다 끝내지 못한 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의원의 당선을 지원했는지, 국민의힘 비례대표에 통일교 인사를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했지만, 김 씨는 모두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한 차례 연장된 김 씨의 구속기한은 오는 31일에 만료되는데요.

김 씨가 계속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특검은 김 씨를 이번 주 수요일 10시에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다만 김 씨 측은 건강 상태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며 소환 일정에 응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특검은 이번 주 내로 수사를 최대한 마무리한 뒤, 오는 29일쯤 김 씨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특검에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출석했는데요.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국회에 수사인력을 대폭 증원할 것을 요청했다면서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오늘 특검보와 파견 수사인력 등을 대폭 증원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국회에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보는 1~2명, 파견 검사는 20명, 파견 공무원은 40명을 각각 증원해달라고 요청한 건데요.

현재 인력의 절반 수준을 늘려달라고 한 건데, 특검 수사 대상이나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의견을 제출하진 않았습니다.

특검 측은 증원 요청 배경에 대해 "공소 유지 인력이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인력 증원에 대해서만 개정안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보 후보자를 추천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인 것 같다"며 "파견 검사도 늘어나면 특검보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그에 맞는 증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등 파견 공무원을 어떻게 구성할지 등에 대해서도 법이 개정된 후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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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