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라 한은의 부담은 덜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부동산 시장이 변수인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정합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5%.
지난달에는 동결 결정으로 신중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은도 추가 인하를 검토할 여지가 생겼습니다.
대외 금리 격차 부담이 한층 줄었기 때문인데, 국내 여건만 놓고 보면 금리 인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수출 둔화세가 예고된 데다 내수 회복 지연에 통화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발목을 잡는 건 부동산입니다.
올 2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832조6천억 원.
전 분기보다 23조1천억 원 늘어 증가 폭이 1분기의 6배에 달했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6·27 대출 규제로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지만, 효과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불가피합니다.
서울 아파트값도 여전히 부담 요인입니다.
지난달 상승률은 0.09%로 둔화했지만, 신축이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9일)>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한은은 경기 부양과 금융 안정의 균형점을 두고 막판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성장률하고 체감물가, 그리고 환율, 부동산 가격을 감안하면 금리를 인하하기는 쉽지 않을 거 같아요."
한편 같은 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내놓습니다.
정부의 추경 집행 효과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0.8%보다는 소폭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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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라 한은의 부담은 덜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부동산 시장이 변수인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정합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5%.
지난달에는 동결 결정으로 신중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은도 추가 인하를 검토할 여지가 생겼습니다.
대외 금리 격차 부담이 한층 줄었기 때문인데, 국내 여건만 놓고 보면 금리 인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수출 둔화세가 예고된 데다 내수 회복 지연에 통화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발목을 잡는 건 부동산입니다.
올 2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832조6천억 원.
전 분기보다 23조1천억 원 늘어 증가 폭이 1분기의 6배에 달했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6·27 대출 규제로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지만, 효과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불가피합니다.
서울 아파트값도 여전히 부담 요인입니다.
지난달 상승률은 0.09%로 둔화했지만, 신축이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9일)>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한은은 경기 부양과 금융 안정의 균형점을 두고 막판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성장률하고 체감물가, 그리고 환율, 부동산 가격을 감안하면 금리를 인하하기는 쉽지 않을 거 같아요."
한편 같은 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내놓습니다.
정부의 추경 집행 효과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0.8%보다는 소폭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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