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놓고 여야는 정반대 평가를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고 호평한 반면, 국민의힘은 "외교 참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국회 외통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120점",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은 "50점"이라고 상반된 점수를 줬습니다.

엇갈린 여야의 평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점수입니다.

민주당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입장인데, 정청래 대표는 SNS에 "이재명 대통령은 뛰어난 전략가이자 협상가"라며 "과감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양국 정상은 조선·에너지 분야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고,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이디어에도 공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번 정상회담의 전체 과정은 한마디로 역대급 외교 참사라 할 것입니다."

송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욕적인 아부를 늘어놓았던 부분은, 국민들이 잘 지켜보셨을 것"이라며 철강·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대한 관세율이 구체적으로 발표된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당 대표 선거 결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새 당 대표로 장동혁 후보가 선출됐죠.

[기자]

네, 국민의힘 결선 투표 결과 장동혁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20%가 반영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장 후보를 앞섰는데, 80%가 반영되는 당원 투표에서 장 후보의 큰 지지를 얻으며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첫 일성으로 이재명 정부와의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찬탄파를 포용할 수 없다고 강조한 장 대표는, 선출 이후에도 "당을 분열로 몰고가는 분들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어진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 준비기획단을 즉시 발족시키겠다"며 "제대로 싸우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한미정상회담에 '120점'의 점수를 준 데에 "정신승리"라고 비판하며, 이번 회담은 "점수를 매길 수 없는 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국회는 3대 특검의 수사 인력과 범위를 확대하는 '더 센 특검법'을 심사에 착수한다고요.

[기자]

네,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가 오후에 개의했는데요, 특검의 수사 인력과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특검법 개정안이 상정됐습니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김용민 의원과, 서영교-이성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특검법 개정안, 또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가 발의한 개정안인데요.

전체회의가 시작하자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상의된 바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전체회의를 정회하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특검법 개정안을 법안심사 1소위에 회부할 예정인데요.

다만 내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는 상정되지 않습니다.

법사위는 또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대한 '현장검증 실시계획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 현장검증이 이뤄집니다.

'현장검증 실시계획서'에는 윤 전 대통령의 특검 출석요구 당시 CCTV를 열람해 수사방해 정황을 확인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조국 전 법무장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교도소 CCTV도 요구하면 공개할 거냐"며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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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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