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군인이 납치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19살이었던 군인은 21살이 됐고, 아직 집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탱크에 올라탄 무장대원들.

탱크 안에 있던 젊은 군인을 끌어내 어디론가 끌고 갑니다.

<현장음> "걱정 마, 언젠가는 이스라엘로 돌아가게 될거야."

2년 전 19세였던 님로드 코헨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되던 모습의 영상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코헨은 가자지구 땅굴에서 동물 사육용 우리 속에 갇혀 군인이라는 이유로 신문과 고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요탐 코헨 / 님로드 코헨의 형>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을 받아들이는 대신 가자지구 점령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가자 지상 작전을 개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병원 건물 공습에 대한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은 칸유니스 지역의 나세르병원 건물을 공격한 것이 하마스의 카메라를 파괴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가 병원을 군사적으로 활용해왔으며, 카메라를 설치해 군 병력의 활동을 감시해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습으로 2년 전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가담했던 인물 등 테러리스트 6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다수가 민간인이었고, 언론인들이 대거 사망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누아르 엘 아누니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 "기자 5명, 의료종사자 4명, 그리고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된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민간인과 언론인은 국제법에 따라 반드시 보호되어야 합니다."

최근 하마스는 60일 휴전하는 기간 인질 10명을 석방하는 내용의 휴전 중재안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억류자가 한꺼번에 풀려나야만 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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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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