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여전히 불안한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7월에 이어 2연속 동결입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이후 신중한 태도를 이어왔습니다.

이번에도 금통위가 가장 크게 고려한 건 금융시장 안정으로 보입니다.

6·27 대출 규제의 실제 효과를 좀 더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실제 주택가격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로 전환되진 않았습니다.

서울 일부 신축·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국지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도 “추세적 안정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2분기 크게 늘어난 가계부채 증가세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경기 부양 필요성은 여전히 큽니다.

수출 회복세가 더디고 내수 반등도 제한적이어서, 금리 인하 기조 자체는 분명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월 인하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이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한미 금리 차 부담도 완화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한은은 오늘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 소폭 상향 조정했는데, 추경 효과에 따른 소비 회복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세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다만 하반기 들어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과 건설 경기 부진이 겹치며 반등 폭은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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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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