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건희 의혹 특검팀이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 뒤 다섯 번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조사를 마지막으로, 내일 김 씨를 재판에 넘길 계획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 기자 ]

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지난 12일 구속된 뒤 다섯 번째 조사인데요.

특검팀은 오늘 김 씨를 상대로 도이치 주가 조작 공범 의혹과 관련해, 마무리 조사를 한단 계획입니다.

오는 31일이 구속 만기인 만큼 내일 오전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 오늘이 기소 전 마지막 조사가 되는 셈입니다.

김 씨는 구속 뒤 줄곧 조사에서 대부분 진술을 거부해 왔는데요.

오늘 조사에서도 태도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일부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결과, 한화투자증권 계좌와 관련해 특검팀은 2012년 2차 주포가 권오수 전 회장에게 주가 방어를 해달란 문자를 보낸 뒤 김 씨 명의 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매수 주문이 제출된 걸 캐물었는데요.

김 씨는 계좌를 맡기고 손해만 봤다는 식으로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우선 영장에 적시된 혐의인 통일교로부터 청탁과 함께 고가 목걸이를 수수했단 의혹, 또 공천 개입과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혐의 사실 관계를 토대로 내일 기소할 예정입니다.

[ 앵커 ]

김 씨에게 명품 목걸이를 건넸다 자수한 서희건설 회장 사위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 기자 ]

특검은 오늘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사위인 박성근 전 총리 비서실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2년 3월,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6천만 원대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김 씨에게 제공했다고 특검에 자수하면서, 자신의 사위 인사를 부탁했다고 했는데요.

특검은 이런 명품 선물이 사위 공직 임명의 뇌물인 건지 의심하고 있는데, 현재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이 회장을 상대로 대가성을 규명할 걸로 보입니다.

또 앞서 김건희 씨 오빠 장모 집에서 발견된 또 다른 명품인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와 관련해, 이를 대신 사줬다는 사업가 서성빈 씨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 앵커 ]

첫 피의자 조사를 마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도, 추가 소환을 할지 정해진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특검팀은 일단 권 의원을 상대로 물어볼 게 많단 입장입니다.

어제 준비한 50쪽 질문지는 다 소화했는데요.

권 의원을 상대로 13시간 반가량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조사했습니다.

통일교 측과의 접촉 계기부터 20대 대선을 두 달 앞두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별도로 한학자 총재를 만나 다른 금품도 받았는지를 추궁한 겁니다.

권 의원은 통일교 측을 만난 건 맞지만, 돈을 받지 않았다며 적극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소환할지, 아니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현장연결 김봉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채연(touch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