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입니다.

▶서귀포 시장서 트럭 돌진…노점상 2명 중상

어제 오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1톤 트럭이 노점상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사고 수습에 나섰고, 사고 현장은 과일과 자재들이 곳곳으로 흩어지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로 60대, 80대 여성 노점상 두 명이 다리와 골반 골절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자인 60대 남성도 갈비뼈와 손목을 다쳤지만 경상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주서 60kg 드론 추락…환경공단 직원 현장 사망

어제 오전 전주의 한 공장에서는 환경공단 소속 직원이 추락하는 드론에 맞아 숨졌습니다.

대기질을 측정하는 드론이 굴뚝에 충돌한 뒤 직원에게 떨어져 발생한 사고인데요.

당시 추락한 드론의 무게는 60kg에 달합니다.

드론에 맞은 직원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환경공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BTS 정국도 당했다…자산가 55조 노린 '알뜰폰 해커'

마지막 사건입니다.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중국 국적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연예인이나 기업 회장 등 재력가들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휴대폰을 개통하고 수백억을 빼돌린 국제 해킹조직의 총책인데요.

방탄소년단 정국도 군 복무 중에 증권계좌 명의를 도용 당했습니다.

해킹 피해자는 258명, 피해자의 자산을 모두 합해보니 55조 원에 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선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태국 방콕의 한 호텔 복도입니다.

<현장음> "객실 청소하겠습니다."

객실 문이 열리고 한국과 태국 경찰이 대거 들이닥칩니다.

당황한 듯 엉거주춤 서있다 의자에 주저앉는 중국 국적의 남성, 우리나라에서 수백억을 빼돌린 국제 해킹 범죄조직의 해커이자 최상단 총책인 A씨입니다.

함께 있던 또다른 총책 B씨까지 검거하면서 경찰은 핵심조직원들을 포함해 총 18명을 붙잡아 조직을 사실상 와해시켰습니다.

경찰은 태국에서 검거한 총책 2명 중 1명을 구속송치하고 나머지 1명도 빠르게 국내로 송환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보안이 취약한 정부·공공·민간 웹사이트에서 모두 258명의 개인정보를 해킹하고, 알뜰폰을 비대면으로 무단 개통해 계좌에 침입한 뒤 피해자 16명으로부터 390억원을 편취했습니다.

정보를 해킹한 258명 모두 사회적으로 유명한 재력가였습니다.

<오규식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재력가와 가상 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 위주로 범행 대상을 선정했고요. 무차별적인 조회라기보다는 타겟팅된 조회죠."

피해자 중에는 기업 대표와 임원, BTS정국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 체육인들이 포함됐는데, 해킹조직이 조회한 계좌의 총잔액은 확인된 것만 55조원이 넘었습니다.

이후 연예인이 입대를 하거나 기업 회장이 구속되는 등 알뜰폰 무단개통에 신속히 대응할 수 없을 때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이번 검거 사례를 통해 "휴대폰 비대면 개통절차와 본인인증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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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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