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위에 바닷물까지 뜨거워지면서 밥상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대표적인 횟감인 광어와 우럭부터 국민 생선인 고등어와 갈치까지 가격이 줄줄이 오른 건데요.

이에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29일) 수산시장을 찾아 물가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김도헌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수산물 도매시장.

싱싱한 횟감들이 얼음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대표적인 횟감인 광어와 우럭인데요. 올여름 바닷물이 급격하게 뜨거워지면서 생산량이 줄자 가격도 크게 뛰었습니다.

지난달 광어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우럭은 9.8% 올랐는데, 올해 고수온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작년보다 보름이나 앞당겨지면서 찬물에서 사는 양식 어종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 양정미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여러 가지 다 올랐어요. 광어, 농어, 도미, 우럭… 다른 종류도 많이 올랐어요. 수온이 높아버리면 많이 죽잖아요."

지난달 기준 고등어 1마리 가격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4% 올랐고, 참조기는 30.1%, 갈치는 16.5% 뛰었습니다.

< 석경홍 / 경기 파주시 > "회 좋아하니까 맛이 있으니까 먹는 거죠. 많이 올랐습니다. 비싼 것 같아요."

이에 해양수산부는 어류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양식장 방류를 독려하고 비축 수산물을 적극적으로 푸는 등 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 전재수 / 해양수산부 장관 > "기후 위기가 촉발시킨 위기로부터 우리 수산업을 지키고 싱싱한 수산물을 값싼 가격에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수산업 혁신을 촉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반복되는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양식 등 첨단 기술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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