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 아이부터 노인 할 것 없이 제일 싫은 병원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치과일 겁니다.
치과 자주 안 가려면 치아 건강, 신경쓰셔야겠죠.
머리카락에 많은 케라틴 성분이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유진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람의 치아는 법랑질, 에나멜이라고 불리는 단단한 보호층에 쌓여 있습니다.
법랑질이 손상될 경우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충치나 치아 파손으로도 이어지는데요.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케라틴 성분을 이용해 손상된 법랑질을 복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케라틴은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피부, 양털 등에 많이 함유된 단백질 성분으로, 흔히 알려진 불소보다 치아를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셰리프 엘샤르카위 / 영국 캉스칼리지 런던 치과보철학 교수> “법랑질은 한 번 없어지면 스스로 재생이 불가능하고 영원히 사라집니다. 케라틴은 초기 충치 부위에 침투해 법랑질 손실을 막을뿐더러 조금씩 사라지던 부분도 다시 복원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케라틴을 치아 표면에 바르면 타액 속에 있는 칼슘과 인산염과 반응해 천연 법랑질과 유사한 보호코팅을 형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코팅이 초기 충치 진행을 멈추고, 시린 증상도 완화해줄 뿐만 아니라 손상된 법랑질을 복원하는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또 레진 등 기존 치과치료용 합성 재료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재료라고 강조합니다.
<셰리프 엘샤르카위 / 영국 캉스칼리지 런던 치과보철학 교수> “케라틴은 상피 단백질로, 피부와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죠. 지속 가능하고 물 기반으로 만들수 있어 매우 인체 친화적인 재료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0%에 달하는 35억 명이 구강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연구팀은 향후 2~3년 안에 케라틴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유진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글·구성 신주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신주원(nanjuhee@yna.co.kr)
어린 아이부터 노인 할 것 없이 제일 싫은 병원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치과일 겁니다.
치과 자주 안 가려면 치아 건강, 신경쓰셔야겠죠.
머리카락에 많은 케라틴 성분이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유진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람의 치아는 법랑질, 에나멜이라고 불리는 단단한 보호층에 쌓여 있습니다.
법랑질이 손상될 경우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충치나 치아 파손으로도 이어지는데요.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케라틴 성분을 이용해 손상된 법랑질을 복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케라틴은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피부, 양털 등에 많이 함유된 단백질 성분으로, 흔히 알려진 불소보다 치아를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셰리프 엘샤르카위 / 영국 캉스칼리지 런던 치과보철학 교수> “법랑질은 한 번 없어지면 스스로 재생이 불가능하고 영원히 사라집니다. 케라틴은 초기 충치 부위에 침투해 법랑질 손실을 막을뿐더러 조금씩 사라지던 부분도 다시 복원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케라틴을 치아 표면에 바르면 타액 속에 있는 칼슘과 인산염과 반응해 천연 법랑질과 유사한 보호코팅을 형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코팅이 초기 충치 진행을 멈추고, 시린 증상도 완화해줄 뿐만 아니라 손상된 법랑질을 복원하는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또 레진 등 기존 치과치료용 합성 재료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재료라고 강조합니다.
<셰리프 엘샤르카위 / 영국 캉스칼리지 런던 치과보철학 교수> “케라틴은 상피 단백질로, 피부와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죠. 지속 가능하고 물 기반으로 만들수 있어 매우 인체 친화적인 재료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0%에 달하는 35억 명이 구강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연구팀은 향후 2~3년 안에 케라틴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유진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글·구성 신주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신주원(nanjuhe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