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위 폭발 협박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패스트푸드점과 공연장, 놀이공원까지 민간 시설을 대상으로도 협박 글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영업에 차질은 물론 시민들의 불안감까지 조성하면서 보이지 않는 피해도 막대합니다.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내부에 있던 직원과 시민들이 급하게 대피했고, 백화점은 수시간 영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허위 협박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에 있는 백화점에도 협박 위협이 접수됐고 유명 아이돌 그룹 공연을 앞두고 서울 올림픽체조기장에도 폭발물 협박 신고가 들어와 2천명이 대피하고 공연도 늦어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놀이공원과 패스트푸드점에도 비슷한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실제 민간 기업의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차례의 폭발물 소동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백화점 측은 손실이 5억에서 6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민간 시설을 상대로 한 협박이 이어지면서 이용하는 시민들 입장에서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고 이런 심리가 잠재적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순희 / 서울 동작구> "(처음에) 너무 놀랐죠. 너무 무서워서 그런 뉴스가 나오면 무서워서 못 와요. 진짜가 아니라는 걸 알고는 사람들이 왜 그럴까 의구심이 들어요."
<백화점 방문 소비자>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이 설마 내가 가는 곳에 그 일이 일어나겠어, 라는…"
대규모 민간 사업장에 대한 협박이 반복될 경우 "겁나서 어디 못가겠다"는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매출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기회비용의 손실과 신뢰도 하락 등 보이지 않는 피해가 어쩌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홍주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가시적인 손실 발생 외에) 기업의 이미지가 무너진다든가 소비자들이 방문하는 것을 꺼려한다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의 손실도 존재하기 때문에…소비자들은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매출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되고…"
백화점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폭발물 설치 위협은 시민 불편은 물론 경제적 손실까지 초래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피해와 불필요한 피로감을 유발하는 허위 협박에 보다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장지훈]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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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허위 폭발 협박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패스트푸드점과 공연장, 놀이공원까지 민간 시설을 대상으로도 협박 글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영업에 차질은 물론 시민들의 불안감까지 조성하면서 보이지 않는 피해도 막대합니다.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내부에 있던 직원과 시민들이 급하게 대피했고, 백화점은 수시간 영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허위 협박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에 있는 백화점에도 협박 위협이 접수됐고 유명 아이돌 그룹 공연을 앞두고 서울 올림픽체조기장에도 폭발물 협박 신고가 들어와 2천명이 대피하고 공연도 늦어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놀이공원과 패스트푸드점에도 비슷한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실제 민간 기업의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차례의 폭발물 소동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백화점 측은 손실이 5억에서 6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민간 시설을 상대로 한 협박이 이어지면서 이용하는 시민들 입장에서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고 이런 심리가 잠재적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순희 / 서울 동작구> "(처음에) 너무 놀랐죠. 너무 무서워서 그런 뉴스가 나오면 무서워서 못 와요. 진짜가 아니라는 걸 알고는 사람들이 왜 그럴까 의구심이 들어요."
<백화점 방문 소비자>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이 설마 내가 가는 곳에 그 일이 일어나겠어, 라는…"
대규모 민간 사업장에 대한 협박이 반복될 경우 "겁나서 어디 못가겠다"는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매출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기회비용의 손실과 신뢰도 하락 등 보이지 않는 피해가 어쩌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홍주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가시적인 손실 발생 외에) 기업의 이미지가 무너진다든가 소비자들이 방문하는 것을 꺼려한다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의 손실도 존재하기 때문에…소비자들은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매출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되고…"
백화점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폭발물 설치 위협은 시민 불편은 물론 경제적 손실까지 초래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피해와 불필요한 피로감을 유발하는 허위 협박에 보다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장지훈]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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