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월 정기국회 개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각종 개혁 입법과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을 놓고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전망되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혁 추진'을 내걸면서 9월 정기국회 동안 각종 쟁점 법안들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처리를 이미 예고한 상태고요.

이른바 '더 센 특검법', 사법개혁, 언론개혁 관련 법안들과, 공공기관 운영법 개정 등도 핵심 법안으로 꼽힙니다.

내란특별재판부 논의도 일단은 시동을 건 모습인데요.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자 3대 특검 대응 특위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은 오늘(31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 전담 법관 임명과 특별재판부가 필요하다는 데에 법사위원들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라며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여론전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실상 수적 열세에 있는 만큼 국민의힘은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수단인 필리버스터나 전면 거부, 장외투쟁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곧바로 시작될 인사청문회도 여야 격돌의 장이 될 거로 보입니다.

모레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이어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청문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국민의힘에선 특히 최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 등 부적격성을 철저하게 따져묻겠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엄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대정부질문, 예산안 심사 등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면서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여당의 입장과, 현금성 지원 예산은 '포퓰리즘'이라는 야당의 입장이 충돌할 전망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가 여야 간 첫 충돌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요?

[기자]

네,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이번 정기국회 내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국회법에는 국회의장이 체포동의요구서를 받은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국회로 넘어오는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내일(1일) 혹은 오는 9일 처음 보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의안은 그 다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상정돼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데, 동의안이 가결될 경우 여야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거란 해석입니다.

민주당은 권 의원을 향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특검 수사를 철저히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는데요.

권 의원은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방문하고 인사한 건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야당 교삽단체 대표 연설 일정을 제 체포동의안 표결로 앞으로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된다"고 반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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