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특검이 수사하는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첫 입장을 냈습니다.
정치적 청탁과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요.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특검 수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 총재는 오늘(31일) 오전 통일교 예배에서 "자신의 지시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과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며 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의혹에 연루돼 특검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건진법사에게 청탁용 선물을 건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앞서 특검에서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통일교 간 유착 의혹도 특검 수사대상입니다.
권 의원이 2022년 1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의혹, 같은해 2~3월 한 총재를 찾아가 큰절을 하고 현금이 담긴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입니다.
또 한 총재의 해외 원정도박 수사 정보를 통일교 측에 흘려 수사에 대비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권 의원도 오늘(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20대 대선 기간 한 총재를 만난 의혹에 대해 "방문과 인사는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으로부터 받은 체포동의요구서를 법무부에 이송한 상태입니다.
한편, 특검은 오늘(31일) 오후 2시부터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구속 후 세 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 29일 김건희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전 씨를 알선수재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전 씨의 구속기간은 다음달 9일 만료되는 가운데 특검은 구속기소 전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윤주(boat@yna.co.kr)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특검이 수사하는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첫 입장을 냈습니다.
정치적 청탁과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요.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특검 수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 총재는 오늘(31일) 오전 통일교 예배에서 "자신의 지시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과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며 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의혹에 연루돼 특검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건진법사에게 청탁용 선물을 건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앞서 특검에서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통일교 간 유착 의혹도 특검 수사대상입니다.
권 의원이 2022년 1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의혹, 같은해 2~3월 한 총재를 찾아가 큰절을 하고 현금이 담긴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입니다.
또 한 총재의 해외 원정도박 수사 정보를 통일교 측에 흘려 수사에 대비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권 의원도 오늘(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20대 대선 기간 한 총재를 만난 의혹에 대해 "방문과 인사는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으로부터 받은 체포동의요구서를 법무부에 이송한 상태입니다.
한편, 특검은 오늘(31일) 오후 2시부터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구속 후 세 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 29일 김건희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전 씨를 알선수재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전 씨의 구속기간은 다음달 9일 만료되는 가운데 특검은 구속기소 전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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