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내일(2일) 열립니다.

과거 SNS 발언과 음주운전 전력 등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지만, 일부 자질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청문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06년 석사 학위 논문에서 다수의 신문기사 문장을 출처 표기 없이 표절했다는 의혹을 샀습니다.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출처 표기가 없었던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논문이 연구 윤리 관련 구체적 기준이 정립되기 이전인 2006년에 작성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 교육감 재직 당시 딸이 출간한 책을 SNS에 홍보하고 구매를 당부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추천한 여러 책 중 하나며, 교육감 신분으로 구매를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최 후보자가 사과를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음주운전 이력 등 최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계속되면서 교육책임자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최 후보자는 2003년 중학교 교사로 일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87%의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또 재작년 세종시교육감으로 있으면서 '미투' 논란으로 만화가 협회에서도 제명된 시사만화가 박재동 씨를 교육청 강연자로 초청한 점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시 최 후보자는 SNS에 "재미있고 의미있는 강의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청문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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