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AFC의 '새 간판' 손흥민 선수가 입단 26일 만에 홈 팬들과 만났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만원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홈 데뷔전에 나섰지만 연속골 사냥에는 실패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은 경기 시작 전부터 축제였습니다.

구단은 일찍부터 손흥민의 홈 데뷔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월드스타’를 보기 위해 2만2천여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미국프로축구에 관심 없던 교민들도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전영선 / 로스앤젤레스> "손흥민 선수한테 정말 감사해요. LA에 오셔가지고 저희가 너무너무 행복해요."

한인 중심의 LAFC 서포터즈, 타이거즈 멤버들은 '설마 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 대니얼 / LAFC 서포터즈 ‘타이거즈’ 창단멤버> "우리 팀에 와서 엄청 고맙습니다. 여기 사실 이렇게 올 줄 몰랐는데 (중략) 진짜로 감사하고요."

뜨거운 환호 속에 마침내 샌디에이고와의 홈 데뷔전에 나선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하지만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전매 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은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아크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낳았습니다.

손흥민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한 가운데 LAFC는 1-2로 역전패했습니다.

LAFC 입단 이래 첫 패배로 고개를 떨궜지만, 손흥민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손흥민 / LAFC 공격수> "오늘도 제가 조금 더 특별한 선수인걸 느끼게 해주신 것들.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 오셔서 응원해주시고 태극기도 들고 오시고 (중략)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응원 오실 수 있게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AFC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홈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제 뉴욕으로 이동해 미국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범상(YTV)]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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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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