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기국회가 막을 올린 오늘(1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 국정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야당이 힘을 모아야 한단 원칙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실제로 협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눴지만, 구체적인 사안들을 놓고서는 뼈 있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장 대표는 특히 여권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과 국민의힘을 겨냥한 특검 수사 등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아직 여야가 손을 잡기에는 거리가 너무 먼 것 같습니다. 과거의 일로 무리하게 야당을 공격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김 총리는 장 대표가 한미정상회담을 혹평한 것과 관련해 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여야 지도부 회동에 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대통령님께서는 취임 이후부터 야당 지도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만 있으면 자주 만나는 것을 노력도 하고 시도도 하고..."

이후 비공개 회동은 약 6분간의 짧은 만남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만남이 영수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단초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벌어질 대로 벌어진 여야의 간극이 좁혀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전 총리 구속 영장 기각 이후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등 특별법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고, 국민의힘 회의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석방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와 지도부가 수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야가 늘 하던 상견례조차 하지 않으며 냉랭한 관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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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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