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김건희 의혹 특검팀이 오늘(28일)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귀금속을 건네며 인사 청탁을 했다고 자수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을 불러 조사 중입니다.

해당 금품이 사위 공직 임명 대가인지 규명에 속도를 낼 걸로 보이는데요.

특검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전 10시부터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출석한 이 회장은 포토라인에서 김건희 씨에 6천2백만 원짜리 목걸이를 직접 준 건지, 해당 선물이 사위 인사 청탁 연관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이 회장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 특검이 서희건설을 첫 압수수색 한지 3주 만인데요.

앞서 이 회장은 특검에 보낸 자수서에서,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등을 김건희 씨에 전달했다면서 사위가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는 취지로 인사 청탁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1억이 넘는 고가 장신구들이 전달된 뒤, 실제 박 전 비서실장이 한 전 총리 비서실장직에 기용됐는데 특검은 뇌물 성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 회장을 상대로 대가성 금품인지 따지는 동시에 목걸이 전달과 반환 경위에 대해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오후 두 시엔 이 회장의 맏사위이자 인사청탁 의혹 당사자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소환하는데요.

박 전 비서실장을 상대로도 관직 발탁 배경과 함께 이런 인사 청탁 시도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캐물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이른바 집사게이트와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잡혀있다고요?

[기자]

네,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IMS 모빌리티 조영탁 대표와 임원, 중간에서 투자를 중개한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 에쿼티파트너스 민경민 대표 등 3명에 대한 영장심사가 오전 열 시 반부터 진행 중입니다.

이들은 각각 배임, 횡령, 증거은닉 등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이들의 증거 은닉이나 증거 인멸 우려 정황이 많이 발견됐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

특검은 이 중 조 대표와 민 대표를 김건희 씨 '집사' 역할을 한 김예성 씨와 공모 관계로 보고 있는데, IMS 모빌리티의 184억 원 규모 부당 투자 유치 과정에서의 김건희 씨 관여 여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특검이 이들의 신병 확보에 성공한다면, IMS 모빌리티에 투자한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종점 노선 변경안을 제안한 걸로 지목된 김 모 국토부 서기관 주거지 등 5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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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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