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내란특검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의혹 관련 추 전 원내대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특검이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부터 추 전 원내대표의 자택, 의원실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연합뉴스TV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추 전 원내대표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바꾸는 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계엄 선포 전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도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표결 방해 의혹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엔 계엄 당시 추 전 원내대표를 수행했던 당 사무처 직원의 휴대전화도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추 전 원내대표의 동선을 파악하고 외부 연락 과정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도 포함됐는데, 특검은 조 의원이 계엄 당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사실을 포착해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에 포함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의 경우 비상계엄 당일 추 전 원내대표의 자료에 한정됐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의 당시 의사결정 과정을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거쳐 추 전 원내대표의 소환 일정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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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