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국민들은 해외에서 다치거나 아플 경우 전화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시행된 혁신 행정으로 꼽히는데요.

정부가 이렇게 국민 삶의 질을 높인 ‘최초·최고’ 사례를 선정하는 등 행정 혁신 확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에서 다친 국민들이 전화나 카카오톡 등으로 문의하면 응급의학 전문의가 의료상담을 진행하는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

전 세계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시행하는 최초 행정 사례입니다.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던 약 봉지로 불편을 겪던 한 시민은 2012년, 약 봉투에 복용법을 표시하자는 아이디어를 서울시에 제안했습니다.

서울시가 복지부에 법령 개정까지 건의하면서 '약 봉투 복용법 표시제'는 2년 뒤 전국 시행 제도로 자리잡았습니다.

<남상우 / 약 봉투 복용법 표시 제안 시민> "병원 다닐 때 약 처방받으면 봉투에 그 당시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었어요. 이거 너무 불편하다. 내가 이거를 서울시에 제안하겠다. 그래서 제가 서울시에 제안을 했더니 서울시에서 이 제안을 알아봐주시고…"

행정안전부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국민 일상을 바꾼 8개 사례를 선정하는 '2025 정부혁신 최초·최고’ 인증패 수여식을 열었습니다.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세계 최초, '약 봉투에 복용법 표시'를 포함해 3건은 국내 최초 인증을 받았습니다.

최고 분야는 AI로 일상 속 쓰레기 문제를 해결한 광주시 동구를 비롯해 이주자 지원으로 지역소멸을 극복한 충북 제천시, 내실있는 공영 장례를 진행한 서울특별시와 경기 안양시 등 4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시상을 계기로 해서 많은 지역에서 이것을 따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또 앞으로 AI 전환을 통한 정부 혁신에도 많이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행정안전부는 세계 최초 최고 사례를 국제기구 등에 소개해 대한민국 행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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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