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아트 페어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이 시작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수백 개의 화랑들이 한데 모인 미술품 장터이자 미술 축제의 장인데요.

개막 첫 날부터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세계적 설치 미술가 시오타 치하루, 초현실주의 작가 앙드레 마송.

눈길을 사로잡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불러들인 국내 최대 미술품 장터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이 개막했습니다.

개막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참석하며 열기를 더했습니다.

한국화랑협회 주최의 키아프는 지난해보다 30여 곳 줄어든 175개 화랑이 참여해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 작가와 작품을 향한 관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후톡시 안티아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즐기고 있어요. 이번에 한국에 온 주된 이유이기도 하고요. 벌써 정말 훌륭한 작품들을 몇 점 봤습니다."

4회째를 맞은 프리즈 서울에서는 가고시안, 화이트 큐브 등 세계적인 화랑들이 무라카미 다카시, 게오르그 바젤리츠 등 거장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닉 시무노비치 / 가고시안 갤러리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 "한국은 가고시안에 언제나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올해가 네 번째 참여인데, 지금까지의 결과에 정말 만족합니다. 기존 고객들과 다시 만나는 건 물론, 매일 새롭게 시장에 들어오는 수집가들을 만나는 기회도 즐기고 있어요."

프리뷰로 열린 첫날부터 한국 대표 화랑을 비롯해 곳곳이 관람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매리얼 윌리엄스 /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계적인 관점에서 한국 미술 시장에 정말 관심이 많아요. 함께 일하는 로스앤젤레스 기반 작가들이 서울에서 자주 전시를 열다 보니 이들과 협업하는 갤러리들과도 관계를 맺는 것이 제게는 아주 중요해요."

미술 시장 불황 속에서도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은 K-미술 시장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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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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