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용인FC와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 회원 가입이 승인되면서, 경기도를 연고로 한 시민구단은 총 9개에 달하게 됐습니다.

아마추어 선수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될 것이란 긍정평가 이면에는 지속적 운영 기반이 취약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2026 시즌 K2리그 진출을 선언한 용인시와 파주시.

지난달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1차 승인을 받았고, 내년 1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프로 리그 진출이 공식화됩니다.

<이상일 / 용인시장> "110만 용인특례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서 오늘 용인 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가칭 용인FC 창단을 선언합니다."

두 구단의 프로리그 진출이 확정되면 2026 시즌에 경기도 시민구단은 총 9팀으로 늘게 됩니다.

시민공동체 의식 강화와 아마추어 선수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순기능 뒤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K2리그 진출 시 연간 약 80억 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운영 수입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지방정부의 예산 지원이 불가피합니다.

구단주인 지자체장에 따라 지원이 축소 또는 폐지될 수 있어 정치 도구화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시민축구단의 자생적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자영 / 경기도의회 의원> "시민 구단은 시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구단입니다. 건강한 스포츠 자산 문화 공공재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세금을 직접 지원받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두 구단의 프로 진출까지 남은 기간은 약 5개월.

남은 기간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마련해 지역 통합과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위유섭]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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