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 되는 이 시각 핫한 이슈를 픽해드리는 <뉴스핫픽> 시작합니다.
“저승사자를 닮아 무섭다”는 이유로 민원이 빗발쳐 철거됐던 세종시 조형물의 반전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흉물 오명을 쓰고 창고 신세를 져온 조형물은 과연 다시 빛을 볼 수 있을까요?
화제의 중심에 선 주인공은 바로 ‘흥겨운 우리가락’이라는 이름으로 2015년도에 제작된 금속 조형물입니다.
당시 행정안전부가 공모를 통해 혈세를 들여 설치한 조형물 중 하나였는데요.
당초 세종시 국세청 앞에 설치됐지만 한복 차림에 갓을 쓴 남성, 동상의 기괴한 표정, 전통 춤사위를 펼치면서 양팔을 벌려 날아오르는 형상 등이 “마치 저승사자를 연상시켜 섬뜩하다”는 민원이 폭발했습니다.
결국 동상은 옆 소방청 청사 주변으로 쫓겨났는데요.
하지만 그 이후에도 '재난 대응 부처인 소방청에 저승사자를 떠올리는 동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민원과 함께 혈세 낭비를 했다는 비판까지 거세지자 결국 눈에 띄지 않는 지하 주차장 창고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죠.
그런데 애물단지였던 조형물에 반전이 찾아왔습니다.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뜻밖에도 ‘저승사자’로 불리던 조형물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건데요.
누리꾼들은 영화 속 캐릭터인 사자보이즈와 조각상의 모습이 비슷하다며 “세종시 저승사자 동상도 창고에서 다시 꺼낼 때가 된 게 아닐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민신문고에도 흥겨운 우리가락 조형물을 재설치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 됐는데요.
케데헌 열풍과 함께 조형물이 재조명되기 시작하자 정부청사관리본부에서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조형물이 다시 세워지게 된다면, 설치 장소는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른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입니다.
당초 한국무용의 한 장면을 형상화해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던 작품, ‘흥겨운 우리가락’! “시대를 잘못 만났던 조형물”이라는 평가 속에, 전 세계를 뒤흔드는 케이컬처 열풍이 과연 이 조형물에게 새 빛을 선사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혜연(hyepd@yna.co.kr)
“저승사자를 닮아 무섭다”는 이유로 민원이 빗발쳐 철거됐던 세종시 조형물의 반전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흉물 오명을 쓰고 창고 신세를 져온 조형물은 과연 다시 빛을 볼 수 있을까요?
화제의 중심에 선 주인공은 바로 ‘흥겨운 우리가락’이라는 이름으로 2015년도에 제작된 금속 조형물입니다.
당시 행정안전부가 공모를 통해 혈세를 들여 설치한 조형물 중 하나였는데요.
당초 세종시 국세청 앞에 설치됐지만 한복 차림에 갓을 쓴 남성, 동상의 기괴한 표정, 전통 춤사위를 펼치면서 양팔을 벌려 날아오르는 형상 등이 “마치 저승사자를 연상시켜 섬뜩하다”는 민원이 폭발했습니다.
결국 동상은 옆 소방청 청사 주변으로 쫓겨났는데요.
하지만 그 이후에도 '재난 대응 부처인 소방청에 저승사자를 떠올리는 동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민원과 함께 혈세 낭비를 했다는 비판까지 거세지자 결국 눈에 띄지 않는 지하 주차장 창고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죠.
그런데 애물단지였던 조형물에 반전이 찾아왔습니다.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뜻밖에도 ‘저승사자’로 불리던 조형물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건데요.
누리꾼들은 영화 속 캐릭터인 사자보이즈와 조각상의 모습이 비슷하다며 “세종시 저승사자 동상도 창고에서 다시 꺼낼 때가 된 게 아닐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민신문고에도 흥겨운 우리가락 조형물을 재설치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 됐는데요.
케데헌 열풍과 함께 조형물이 재조명되기 시작하자 정부청사관리본부에서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조형물이 다시 세워지게 된다면, 설치 장소는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른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입니다.
당초 한국무용의 한 장면을 형상화해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던 작품, ‘흥겨운 우리가락’! “시대를 잘못 만났던 조형물”이라는 평가 속에, 전 세계를 뒤흔드는 케이컬처 열풍이 과연 이 조형물에게 새 빛을 선사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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