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던 SK 외국인 선수인 자밀 워니 선수가 새 시즌 준비에 한창입니다.

은퇴 결심을 접고 다시 코트를 밟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희철 감독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워니 선수를 이초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선수들을 진두지휘하며 때로는 감독처럼 코트를 누비는 한 선수.

지난 2019년부터 SK나이츠에서 뛰고 있는 7년 차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입니다.

워니는 '라스트 댄스'를 선언하고 임했던 지난 시즌 외국인 MVP와 베스트5상을 휩쓰는 등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그의 은퇴 발언은 시즌이 종료된 뒤 철회됐습니다.

워니는 올해도 어김없이 SK 유니폼을 입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빠른 농구'를 추구해 왔던 지난 시즌과 다르게 새로 합류한 김낙현, 대릴 먼로 등과 합을 맞춰보는 데 한창입니다.

< 자밀 워니 / 서울SK나이츠 > "일단은 기존에 했던 카드들하고 다른 스타일의 지금 선수가 와서 지금 상당히 기대되고요. 계속 맞추다 보니까 잘 돌아가고 있고 아마 우리 농구단에 많은 도움이 되면서 아마 좋은 케미스트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국에 있는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은퇴 결심을 했던 워니.

마음을 돌리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감독과 선수 이상의 애정을 쏟아주는 전희철 감독의 진심에 다시 코트를 밟기로 했습니다.

< 자밀 워니 / 서울SK나이츠 > "감독님이 5년 동안 저를 지도해 주셨고, 그 전에 코치할 때도 7년 동안 계속 같이 맞추면서 이게 단순한 감독-외국인 선수의 관계가 아니고 이제 특별한 관계가 됐다고 생각해요."

< 전희철 / 서울SK나이츠 감독 > "제 눈을 보고 많이 흔들린 것 같습니다. 제 간절한 눈을 보고 정말 진심으로 얘기했었어요."

지난 시즌 LG와 7차전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놓친 워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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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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