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방문 사흘째를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아직까지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베이징역 주변 경비가 강화되면서 오늘 중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기자]

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40분전 종료됐습니다.

중국 관련 CCTV는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 인민대회당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김여정 당 부부장과 최선희 외무상, 조용원 당 비서 등이 배석했습니다.

시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중국을 방문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도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했던 국가 정상들과 연이어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심도 깊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북한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정 운영 경험을 심화하며, 각자의 사회주의 사업과 중북 전통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합니다."

북중 정상회담은 2019년 6월 시 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 계기로 이뤄진 제5차 정상회담 후 약 6년 만입니다.

정확한 의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양국은 경제 협력과 고위급 교류 심화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나왔는데요.

북한에서 다음달 열병식이 열리는 만큼 시 주석을 국빈으로 초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인민대회당을 떠난 만큼 어디로 향했는지도 관심입니다.

의전 관례상 단독 만찬은 국빈 방문급으로, 단독 오찬은 공식 방문급에 해당하는데, 단독 오찬을 하지 않은 만큼 만찬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딸 주애를 중난하이에 위치한 관저에 초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비공식으로 방문한 외국 정상의 경우 비공식 만찬을 가진 사례가 있기 때문인데, 시 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에 파격 대우를 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당장 김 위원장의 복귀 일정도 관심입니다.

현재 베이징역과 주변은 경비 인력이 대폭 강화되는 상황으로, 김 위원장이 오늘 밤 북한으로 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만찬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거나, 산업시찰 등이 있는 경우 출발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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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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