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가정에서 흔히 쓰는 멀티탭과 콘센트 안전문제로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지난 5년간 이와 관련한 안전사고가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어린이 피해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연합뉴스TV 보도> "불은 거실 스탠드형 에어컨 주변에서 발생했고, 에어컨 전원선과 연결된 멀티탭에서 단락흔이 발견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부모가 일하러 나간 사이 화재가 발생해 초등생 자매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여름,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두 건의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 네 명이 숨졌습니다.

두 화재 모두 원인은 멀티탭 과부하로 추정됐습니다.

최근 5년간 멀티탭·콘센트·플러그 관련 안전사고는 모두 387건.

사고 원인은 절반 가까이가 감전·누전 등 전기 문제였고, 화재·과열, 물리적 충격 순이었습니다.

사고 장소는 대부분 가정, 피해자의 절반은 10세 미만 어린이였습니다.

가정에서 흔히 쓰는 멀티탭인데요.

이렇게 전기제품을 여러 개 꽂아 두거나, 또 다른 멀티탭을 연결해 쓰면 화재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해범/ 산업부 제품안전정보과장> "멀티탭을 사용하실 때는 정격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특히 에어컨 등 대형 가전제품은 벽면 전용 콘센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 멀티탭과 콘센트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낡은 제품은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박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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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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