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국가교육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특검은 오전부터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국가교육위원회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공직 임명을 대가로 김건희 씨에게 '금거북이'를 공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특검은 국교위 사무실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입니다.

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 김 씨 모친 최은순 씨가 피의자로 적시됐고 이 위원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적힌 걸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28일 특검이 이 위원장의 자택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돌입하자, 이 위원장은 나흘 뒤 임기를 20여 일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특검은 김 씨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과 관련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윤 전 대통령 부부 앞으로 보내진 편지를 발견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9월 당시, 친일 역사관 논란에도 이 위원장을 초대 국교위 위원장으로 임명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한편, 특검은 용산 대통령실 경호처에 대한 강제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은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 밝혔습니다.

[앵커]

특검은 새로운 매관매직 의혹도 포착한 거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이 김 씨 일가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 작품의 구매자를 김상민 전 검사로 특정했다고요.

[기자]

네, 특검이 김 씨와 관련한 새로운 매관매직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 씨의 친오빠 진우 씨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 하면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발견한 바 있는데요.

특검은 구매자를 김상민 전 검사로 특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2023년 그림을 1억2천여 만 원에 구매해 진우 씨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검사는 지난해 4·10 총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출마하려 했는데, 김건희 씨가 지원한 정황이 드러나며 '공천개입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됐습니다.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도 김건희 씨가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김 전 검사는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후 국정원 법률특보로 임명되며 공직을 맡았는데요.

특검은 김 전 검사가 공천과 공직 임명의 대가로 김 여사 측에 그림을 전달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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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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