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군산에는 밤사이 시간당 15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비는 올해 지역에 내린 가장 강한 비로 집계됐는데, 갑작스러운 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전북 군산 문화동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일대에는 지난밤 23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잠겼었는데요.

비 피해로 저희 취재진이 있는 이곳 아파트의 경우 현재 전기가 끊기고 물도 끊긴 상황입니다.

다행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언제 완료될지는 알 수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7일) 새벽 1시부터 1시간 동안 군산 내흥동에 152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이 같은 비는 올해 내린 비 중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군산 나포면에는 284mm의 비가 내려 군산 내에서도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도심이 밀집해 있는 나운동과 소룡동, 흥남동에도 23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군산 지역 외에도 익산과 김제, 전주, 완주 등에도 200에서 15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로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군산에서만 상가 26동이 침수되고 전주와 익산 등에서도 주택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전북 북구 권역에서는 비닐하우스와 농작물 피해가 전주 송천동 일부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이 빗물에 잠겨 운행을 중단했다가 현재는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추가 비 소식이 예보돼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전북 진안과 임실, 순창, 정읍에는 호우경보가 그밖에 일부 지역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특히 기상청은 전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일부 지역은 7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 비 피해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군산 문화동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현장연결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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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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