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대규모 채용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노란봉투법' 통과와 관세 영향으로 경영 부담이 커졌지만, 인재 발굴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겠단 의지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일제히 하반기 채용 문을 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등 19개 계열사는 지난 3일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현재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달 22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하는데, 분야는 로봇과 소프트웨어, 소재·재료, 통신, 기계, 전기전자 등 연구개발 분야와 영업·마케팅 등입니다.

LG전자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부산대 등 전국 12개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도 진행합니다.

기아도 이달부터 신입과 경력, 외국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목적기반모빌리티, 정보통신기술 등 26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아가 네 가지 채용군을 동시에 모집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기아 역시 전국 대학 12곳에서 채용 박람회를 운영하며 구직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신규채용 일자리 비중이 26.6%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취업 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상황.

<황용식/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아무리 디지털 전환이나 자동화, AI 이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어떤 영역에서는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인력을 충원시켜서 새로운 신사업을 추진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베이비부머들의 은퇴도 크게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합니다."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와 트럼프발 관세 등 대내외적으로는 당장 기업 경영에 부담이 커졌지만, 미래 준비를 미룰 수 없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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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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