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200년에 한 번 나타날 정도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후까지 호남 지역은 시간당 최대 50㎜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한데요.

자세한 강수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밤사이 전북 군산 내흥동에서 시간당 152.2mm의 기록적인 폭우가 관측됐습니다.

올해 가장 강한 위력의 폭우가 내린 것으로, 군산에서 1968년 지역 관측을 시작한 이래 1시간 기준 최다 강수량인데요.

충남 서천에서도 시간당 137mm의 극한 호우가 퍼부었는데, 이는 200년에 한 번 나타날 정도의 대폭우였습니다.

전북 익산과 김제에도 시간당 100㎜ 안팎의 물벼락이 떨어졌는데요.

어제 오후 8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군산은 296.4mm, 익산 함라는 256mm, 서천은 257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고요.

익산은 239.3mm, 김제도 208.5mm의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좁은 띠 모양의 비구름이 충남과 전북에 머무르며 장대비를 뿌렸는데요.

북쪽의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부딪치는 지역으로 강한 비가 집중됐습니다.

현재 호남에 비구름대가 위치하며, 전북 순창과 임실, 정읍, 진안에 호우경보, 광주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오후까지 호남은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앞으로 전북 서부에 최대 12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고요.

광주와 전남 북부에 최대 100mm 이상, 충남 남동부는 80mm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과 전북 4개 광역 시도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는데요.

위험 지역에 계신 분들은 긴급 재난 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산림 주변에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비 피해를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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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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