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군산에는 밤사이 시간당 15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 피해로 군산 일부 지역에서는 단전과 단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전북 군산 문화동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일대에는 지난밤 23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비 피해로 저희 취재진이 있는 이곳 아파트의 경우 오늘(7일) 새벽부터 전기가 끊기고 물도 끊겼습니다.

지금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언제 완료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이렇게 급수차를 동원해 주민들에게 물을 나눠주고는 있지만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어 일상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7일) 새벽 1시부터 1시간 동안 군산 내흥동에 152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이 같은 비는 올해 내린 비 중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누적 강수량은 군산이 296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이어 익산 함라 지역이 257mm, 완주 구이 209mm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군산과 전주에서만 상가 71개 동이 침수되고 전주와 익산 등에서는 36책 넘는 주택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전북 북구 권역에서는 비닐하우스와 농작물 피해가 또 침수 우려에 전주와 군산, 익산 등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또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이 빗물에 잠겨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전 10시부터 재개됐습니다.

구체적인 피해는 현재 집계 중에 있어 앞으로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문제는 추가 비 소식입니다.

현재 전북에 발효 중이었던 호우특보는 해제됐는데요.

기상청은 전북 일부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60mm, 많은 곳은 8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추가 비 소식이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군산 문화동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현장연결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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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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