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조지아주 이민당국 구금시설에 구금 중인 한국인 300여명이 조기 석방이라는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조지아주 구금시설에 가있는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있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의 구금시설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지난 4일 불법체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우리 직원 300여명이 이곳에서 나흘째 밤을 맞고 있는데요.
이들 근로자들을 석방하기 위한 한미 정부 당국간 교섭이 마무리됐고 이르면 사흘 뒤 현지시간 10일쯤에는 한국행 전세기에 탈 수 있을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리 근로자 3백여명은 이곳에서 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플로리다 잭슨빌 공항에서 전세기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취재진의 접근을 제한하는 등 강압적인 분위기입니다.
제 뒤로 구금 시설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이 구금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취재진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 저희가 위치하고 있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등불만이 있고 매우 적막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낮 시간대에는 그래도 차량들이 오가면서 그런 모습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왕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현지 경찰을 잠시 만났습니다.
저 곳에서 나온 경찰이 저희에게 접근을 해 한때 저희도 긴장을 했습니다.
여기서 취재를 불허한다라는 얘기를 할까봐 긴장을 했었는데, 경찰을 통해서 좀 소식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한국인 근로자 어떤 상황이냐라고 물어봤더니 그래도 특별한 일 없이 건강하게 잘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얘기를 해서 저희가 정식으로 인터뷰를 요청을 했는데 본인이 책임자가 아니기 때문에 좀 어렵다라고 난색을 표하면서도 저희와 농담들, 그리고 가벼운 얘기들을 나누면서 기존과는 조금은 달라진, 그런 조금은 완화된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주미대사관은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미 당국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했는데요.
현장대책반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영사 면담을 통해 구금된 근로자들의 상태를 확인했고요.
구금된 직원들이 탈 전세기 운용과 관련해 미 이민당국 측과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현장지휘를 맡고 있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영사 면담은 일차적으로 다 마쳤고 여성들이 있는 수감시설도 오늘 중으로 다 마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내일쯤 구금된 직원들을 상대로 전세기 탑승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근로자들의 석방 교섭이 우려보다 빨리 마무리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인데요.
구금된 직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을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현지시간 토요일인 어제 우리 영사들이 처음으로 구금된 직원들을 면담했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도 아침 9시부터 다시 면회가 시작됐습니다.
우리 영사들과 동료들이 협상 타결 소식을 전했는데요.
갇혀있는 근로자들은 곧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올 전세기에 몸을 싣기 전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행정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원하는 분들이 빨리 한국으로 갈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구금시설이 너무나 열악하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는데요.
우리 근로자들의 건강 문제도 걱정이 됩니다.
[기자]
네, 우리 영사들이나 간신히 면회를 하고 나온 동료들은 구금시설 내부 상황이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곰팡이가 피고 벌레가 득실거리는 비위생적인 환경의 방에 두명씩 마구잡이로 수감자들을 집어 넣고, 식사 역시도 더없이 열악하다는 건데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까지는 이곳 시설에 수감된 이후 급작스럽게 건강히 나빠진 직원들 사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 문제가 언제 생겨도 이상할게 없는 열악한 상황이라서 행정절차가 최대한 빨리 이뤄져 이곳을 벗어난게 최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구금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제 남은 목표는 근로자들의 신속한 귀국입니다.
이르면 내일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도 국무부 등 미국 측과 조속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조율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조지아주 포크스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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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미국 조지아주 이민당국 구금시설에 구금 중인 한국인 300여명이 조기 석방이라는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조지아주 구금시설에 가있는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있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의 구금시설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지난 4일 불법체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우리 직원 300여명이 이곳에서 나흘째 밤을 맞고 있는데요.
이들 근로자들을 석방하기 위한 한미 정부 당국간 교섭이 마무리됐고 이르면 사흘 뒤 현지시간 10일쯤에는 한국행 전세기에 탈 수 있을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리 근로자 3백여명은 이곳에서 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플로리다 잭슨빌 공항에서 전세기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취재진의 접근을 제한하는 등 강압적인 분위기입니다.
제 뒤로 구금 시설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이 구금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취재진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 저희가 위치하고 있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등불만이 있고 매우 적막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낮 시간대에는 그래도 차량들이 오가면서 그런 모습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왕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현지 경찰을 잠시 만났습니다.
저 곳에서 나온 경찰이 저희에게 접근을 해 한때 저희도 긴장을 했습니다.
여기서 취재를 불허한다라는 얘기를 할까봐 긴장을 했었는데, 경찰을 통해서 좀 소식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한국인 근로자 어떤 상황이냐라고 물어봤더니 그래도 특별한 일 없이 건강하게 잘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얘기를 해서 저희가 정식으로 인터뷰를 요청을 했는데 본인이 책임자가 아니기 때문에 좀 어렵다라고 난색을 표하면서도 저희와 농담들, 그리고 가벼운 얘기들을 나누면서 기존과는 조금은 달라진, 그런 조금은 완화된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주미대사관은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미 당국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했는데요.
현장대책반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영사 면담을 통해 구금된 근로자들의 상태를 확인했고요.
구금된 직원들이 탈 전세기 운용과 관련해 미 이민당국 측과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현장지휘를 맡고 있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영사 면담은 일차적으로 다 마쳤고 여성들이 있는 수감시설도 오늘 중으로 다 마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내일쯤 구금된 직원들을 상대로 전세기 탑승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근로자들의 석방 교섭이 우려보다 빨리 마무리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인데요.
구금된 직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을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현지시간 토요일인 어제 우리 영사들이 처음으로 구금된 직원들을 면담했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도 아침 9시부터 다시 면회가 시작됐습니다.
우리 영사들과 동료들이 협상 타결 소식을 전했는데요.
갇혀있는 근로자들은 곧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올 전세기에 몸을 싣기 전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행정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원하는 분들이 빨리 한국으로 갈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구금시설이 너무나 열악하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는데요.
우리 근로자들의 건강 문제도 걱정이 됩니다.
[기자]
네, 우리 영사들이나 간신히 면회를 하고 나온 동료들은 구금시설 내부 상황이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곰팡이가 피고 벌레가 득실거리는 비위생적인 환경의 방에 두명씩 마구잡이로 수감자들을 집어 넣고, 식사 역시도 더없이 열악하다는 건데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까지는 이곳 시설에 수감된 이후 급작스럽게 건강히 나빠진 직원들 사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 문제가 언제 생겨도 이상할게 없는 열악한 상황이라서 행정절차가 최대한 빨리 이뤄져 이곳을 벗어난게 최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구금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제 남은 목표는 근로자들의 신속한 귀국입니다.
이르면 내일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도 국무부 등 미국 측과 조속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조율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조지아주 포크스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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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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