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오늘 오찬 회동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여야 대표는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분위기 어땠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대표가 오늘(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 자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먼저 도착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악수한 뒤 환담을 나누고 있었는데요.
뒤이어 이 대통령과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함께 등장했고, 두 여야 대표가 이 대통령의 중재 속에 손을 맞잡으면서 장내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그간 정청래 대표가 "악수는 사람과 한다"면서 악수를 거부해 온 만큼, 이번 악수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는 해석입니다.
이어진 사진 촬영 시간에도 이 대통령의 주도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모두 손을 포개며 미소를 짓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이긴 하지만,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여야 대표를 향해선 "앞으로도 자주 뵈면 좋겠다"며 "공통 공약 같은 건 과감하게 같이 시행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는데요.
장동혁 대표에게 "많이 도와주실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고 말한 이 대통령은, 이어 정청래 대표에겐 "더 많이 가졌으니 더 많이 내어주시면 좋겠다"며 협치를 주문했습니다.
여야는 한 시간 넘는 오찬 회동 끝에 조금 전 수석대변인이 나란히 브리핑을 가지고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제안이 있었고, 이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화답으로 합의가 성사됐다고 전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는 이 대통령의 말을 전하면서, 이후 이어진 이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의 단독 회담에서는 정치 복원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청년 고용 대책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 등 구체적인 민생 정책 제안에 대해 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찬 회동에 앞서 이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와도 30분간 별도의 회동을 가졌다며, 이 대통령이 여당 대표에게 당부하실 얘기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선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체포사건과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인 집단 구금사태 관련 국회 외통위와 산자위 긴급 현안질의가 약 한 시간 반째 진행 중입니다.
대통령실이 미국 측과 석방 교섭을 마무리했다고 밝힌 만큼 안전한 귀국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질의가 진행 중인데요.
민주당은 정부가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에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면서, 향후 재입국 제한 등의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가 있었는지조차 모르겠다"며 외교부 차원을 넘어서 이 대통령이 직접 역할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차관급에서 미 국무부에 직접 유감을 표명했고, 미 정부가 상당히 빠르게 우리 측 요청을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은 성 비위 사건으로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데,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죠?
[기자]
네, 어제(7일) 당 지도부가 성 비위 사건과 2차 가해 논란에 총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혁신당은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는데요.
누굴 비대위원장으로 세울지를 놓고 어제에 이어 오늘(8일)도 의원총회를 열고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백선희 원내대변인은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성 비위 사건을 알면서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책임론이 불거진 만큼, 조 원장이 나서기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피해자를 대리했던 강미숙 혁신당 여성위원회 고문은 오늘(8일) 라디오에 출연해 "비대위원장은 조 원장이 아닌 제3자가 나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요.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정작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을 먼저 묻지 않은 것에 대해 "폭력적으로 느껴졌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2차 가해 발언을 한 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정청래 대표는 "피해자와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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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오늘 오찬 회동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여야 대표는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분위기 어땠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대표가 오늘(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 자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먼저 도착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악수한 뒤 환담을 나누고 있었는데요.
뒤이어 이 대통령과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함께 등장했고, 두 여야 대표가 이 대통령의 중재 속에 손을 맞잡으면서 장내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그간 정청래 대표가 "악수는 사람과 한다"면서 악수를 거부해 온 만큼, 이번 악수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는 해석입니다.
이어진 사진 촬영 시간에도 이 대통령의 주도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모두 손을 포개며 미소를 짓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이긴 하지만,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여야 대표를 향해선 "앞으로도 자주 뵈면 좋겠다"며 "공통 공약 같은 건 과감하게 같이 시행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는데요.
장동혁 대표에게 "많이 도와주실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고 말한 이 대통령은, 이어 정청래 대표에겐 "더 많이 가졌으니 더 많이 내어주시면 좋겠다"며 협치를 주문했습니다.
여야는 한 시간 넘는 오찬 회동 끝에 조금 전 수석대변인이 나란히 브리핑을 가지고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제안이 있었고, 이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화답으로 합의가 성사됐다고 전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는 이 대통령의 말을 전하면서, 이후 이어진 이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의 단독 회담에서는 정치 복원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청년 고용 대책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 등 구체적인 민생 정책 제안에 대해 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찬 회동에 앞서 이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와도 30분간 별도의 회동을 가졌다며, 이 대통령이 여당 대표에게 당부하실 얘기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선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체포사건과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인 집단 구금사태 관련 국회 외통위와 산자위 긴급 현안질의가 약 한 시간 반째 진행 중입니다.
대통령실이 미국 측과 석방 교섭을 마무리했다고 밝힌 만큼 안전한 귀국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질의가 진행 중인데요.
민주당은 정부가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에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면서, 향후 재입국 제한 등의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가 있었는지조차 모르겠다"며 외교부 차원을 넘어서 이 대통령이 직접 역할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차관급에서 미 국무부에 직접 유감을 표명했고, 미 정부가 상당히 빠르게 우리 측 요청을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은 성 비위 사건으로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데,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죠?
[기자]
네, 어제(7일) 당 지도부가 성 비위 사건과 2차 가해 논란에 총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혁신당은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는데요.
누굴 비대위원장으로 세울지를 놓고 어제에 이어 오늘(8일)도 의원총회를 열고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백선희 원내대변인은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성 비위 사건을 알면서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책임론이 불거진 만큼, 조 원장이 나서기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피해자를 대리했던 강미숙 혁신당 여성위원회 고문은 오늘(8일) 라디오에 출연해 "비대위원장은 조 원장이 아닌 제3자가 나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요.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정작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을 먼저 묻지 않은 것에 대해 "폭력적으로 느껴졌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2차 가해 발언을 한 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정청래 대표는 "피해자와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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