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의 장관이 조지아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근로자와 관련된 발언을 했는데, '추방'이라는 표현을 써 주목됩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장관은 현지시간 8일 영국에서 열린 국토 안보 담당 장관 회의에서 조지아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추방되는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놈 장관은 "추방될 예정이고, 몇몇은 범죄 활동에 관련돼 있어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는데요.

현재 우리 정부는 한국 기업 직원들 석방에 큰 틀에서 합의했으며 이는 자진 출국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놈 장관이 추방이라는 표현을 쓴 의도는 불분명한 가운데, 자진 출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또 단속에서 체포된 475명 중 한국인은 300여명이고 다른 국적자도 있다는 점에서 한국인을 특정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제3의 도시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범죄 악화 상황을 부각하며 군 병력 투입이 임박했음을 거듭 시사했는데요.

주방위군 투입과 별개로 미 국토안보부는 시카고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을 위한 '미드웨이 블리츠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리노이 주지사와 시카고 시장은 모두 미국 야당인 민주당 소속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군 투입 방침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데요.

시카고는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합니다.

[앵커]

최근 중국은 '반서방' 연대를 모색하면서 사실상 미국에 맞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브릭스 회의에서도 미국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어요?

[기자]

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브릭스 정상 화상회의에서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관세 전쟁을 일으켜 국제 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미국에 맞서 뭉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재차 드러낸건데요.

브릭스는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이뤄진 신흥경제국 다자 협의체입니다.

시 주석은 "브릭스 국가들이 긴밀히 협력할수록 외부 위험과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커지고, 방법이 많아지며,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어떤 제재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러시아도 중국과 밀착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러시아 기업의 '판다 본드' 재발행을 지원하며 본토 채권 시장을 러시아에 다시 개방할 예정인데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도 관련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판다 본드'는 외국계 기업이 중국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채권으로, 러시아의 판다 본드 발행이 가능해지면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러시아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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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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