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승절 열병식과 상하이 정상회의로 끝난 지 며칠 만에 또다시 반미·반서방 결속에 나섰습니다.
미국을 직접 겨냥해 비판한 건데, 미국과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북한은 껴안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브릭스 정상 화상회의에서 미국을 비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국가'가 무역 관세 전쟁을 일으켜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고, 국제 무역 규칙을 훼손했다는 건데, 브릭스 국가들이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가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화상회의에는 미국에 관세 폭탄을 맞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물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인도 외무장관도 참석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우리가 책임을 지고 서로를 돌보는 한, 브릭스의 거대한 배는 변화하는 국제 조류에 용감하게 맞서고 멀리 꾸준히 항해할 것입니다."
중국의 반서방 밀착 행보는 미국과 서방이 추진 중인 각종 제재의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는데, 연간 500억㎥의 천연가스를 30년간 공급 받는 계약을 체결해, 유럽 수출의 절반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중간 교류와 경제협력 확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6년 만에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단체 관광과 북중 여객철도 운행 재개 관측이 나오고 있고, 14년째 미뤄진 신압록강대교 개통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시 주석은 북한 정권 수립 77주년을 맞아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전문에서 북중 관계 발전이 중국의 전략적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 세계와 보편적으로 유익하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촉진하는 데 새로운 기여를 할 의향이 있습니다."
CNN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대한 미국을 만들겠다며 전세계를 압박하면서 국제 질서에 심각한 균열을 만들었다며, 그 빈틈을 메우며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려는 중국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소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승절 열병식과 상하이 정상회의로 끝난 지 며칠 만에 또다시 반미·반서방 결속에 나섰습니다.
미국을 직접 겨냥해 비판한 건데, 미국과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북한은 껴안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브릭스 정상 화상회의에서 미국을 비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국가'가 무역 관세 전쟁을 일으켜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고, 국제 무역 규칙을 훼손했다는 건데, 브릭스 국가들이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가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화상회의에는 미국에 관세 폭탄을 맞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물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인도 외무장관도 참석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우리가 책임을 지고 서로를 돌보는 한, 브릭스의 거대한 배는 변화하는 국제 조류에 용감하게 맞서고 멀리 꾸준히 항해할 것입니다."
중국의 반서방 밀착 행보는 미국과 서방이 추진 중인 각종 제재의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는데, 연간 500억㎥의 천연가스를 30년간 공급 받는 계약을 체결해, 유럽 수출의 절반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중간 교류와 경제협력 확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6년 만에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단체 관광과 북중 여객철도 운행 재개 관측이 나오고 있고, 14년째 미뤄진 신압록강대교 개통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시 주석은 북한 정권 수립 77주년을 맞아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전문에서 북중 관계 발전이 중국의 전략적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 세계와 보편적으로 유익하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촉진하는 데 새로운 기여를 할 의향이 있습니다."
CNN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대한 미국을 만들겠다며 전세계를 압박하면서 국제 질서에 심각한 균열을 만들었다며, 그 빈틈을 메우며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려는 중국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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