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 극복과 이재명 정부 성공'을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연설에서 내란을 모두 26번 외쳤는데, 특히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세력과 단절하지 못한다면 위헌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내란극복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시대정신이라 생각합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

방점은 내란 청산에 찍혔습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연설에서 '내란'이라는 단어는 26차례나 등장했습니다.

하루 전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이 대통령이 협치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정 대표는 대야 강공모드를 전환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재차 정당 해산을 경고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오십시오. 그리고 국민들에게 “우리가 잘못했다.”라고, 진정어린 사과를 하십시오. 이번에 내란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고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일부는 본회의장에서 퇴장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무말 대잔치 하시는 겁니까!) 양쪽 다 조용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들어보세요 다 뼈가 되고 살이 될겁니다."

정 대표는 개혁에 골든타임이 있다며, 검찰, 사법, 언론개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재천명했습니다.

"검찰개혁으로 검찰청을 폐지하고, 대법관 증원, 가짜정보 근절법 등을 추진하겠다"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보수가 경제를 잘한다는 얘기는 흘러간 유행가 가사"라면서, AI 3대 강국 등 성장정책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년 IMF 수출입 통계,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가 전 세계 208개국 중 몇등 했는지 아십니까? 200등을 했습니다. 109등을 기록한 북한만도 못한…"

또 여야가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를 통해 취약계층 채무부담을 완화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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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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